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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데이터 믿다가 광고비 날린 경험에서 배운 것

지난달에 쇼핑몰 클라이언트 캠페인 돌리다가 꽤 뼈아픈 실수를 했는데, 공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GA4에서 메타 광고 ROAS가 340%로 잡혀서 예산을 주당 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거든요. 근데 실제 매출은 거의 그대로였어요. 뭔가 이상해서 파고들었더니 문제가 두 군데였습니다.

첫째, 전환 중복 집계. GA4 기본 전환 + 메타 픽셀 전환이 동시에 잡히면서 하나의 구매가 두 번 카운트되고 있었어요. 특히 모바일에서 앱 → 브라우저 → 재방문 경로로 들어오면 세션이 끊겨서 별개 전환으로 인식하더라고요.

둘째, 기여 모델 차이. GA4는 데이터 기반 기여, 메타는 클릭 후 7일/조회 후 1일 기본값으로 서로 달라서 같은 전환을 양쪽이 다 자기 공이라고 우기는 구조였습니다.

이후 수정한 방식은 이렇습니다.
1) GA4 전환 이벤트에서 메타 픽셀과 겹치는 항목 제거하고, 기준 전환은 GA4 단일 소스로 통일.
2) 메타 광고 성과는 ROAS 대신 '증분 전환'으로 판단. 메타 자체 실험 기능(A/B 홀드아웃 테스트)으로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실제 매출 차이를 측정.
3) 주간 리포트 만들 때 플랫폼별 전환 합산 수치는 참고만 하고, 실제 의사결정은 쇼핑몰 자체 주문 DB 기준으로.

데이터가 많다고 정확한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플랫폼마다 자기한테 유리한 방식으로 전환을 잡으니까, 이 구조 자체를 이해하고 있어야 광고비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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