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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 4.2%짜리 카피를 직접 날려먹은 썰 — 이유가 황당함

작년 여름에 뷰티 브랜드 SNS 광고 운영하면서 진짜 뼈아픈 실수를 했는데, 비슷한 실수 하는 분들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당시 메타 광고에서 CTR 4.2%, ROAS 340% 나오는 광고 소재가 있었어요. 근데 '더 잘 되겠지'라는 생각에 카피를 손댔다가 CTR이 1.8%로 반토막 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뒤늦게 분석해보니 딱 세 가지였어요.

1. '효과'를 설명하는 카피를 '성분'으로 바꿨음
원본: '3일 만에 톤이 달라진다는 후기가 쏟아짐'
수정본: '나이아신아마이드 10% 고함량 포뮬러'
고객 입장에선 성분보다 결과가 먼저 와닿는데, 이걸 완전히 무시한 거죠.

2. 구어체를 마케팅 문어체로 바꿨음
원본 카피는 실제 고객 리뷰에서 뽑아낸 표현이라 읽는 순간 공감이 됐는데, 수정하면서 브랜드 톤에 맞추겠다고 다 다듬었어요. 결과적으로 광고 같아진 거고, 스크롤 멈추는 힘이 없어졌습니다.

3. CTA를 '지금 구매하기'에서 '자세히 보기'로 바꿨음
당시엔 '너무 직접적인 거 아닌가' 싶어서 순화했는데, 전환율 분석하니 CTA 클릭률이 37% 빠졌어요. 구매 의도가 있는 사람한테는 명확한 언어가 훨씬 효과적이었던 겁니다.

잘 되는 소재는 왜 되는지 먼저 분해하고, 딱 하나씩만 A/B 테스트해야 한다는 걸 그때 확실히 배웠어요. '더 잘 만들겠다'는 욕심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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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카피라이터김 18시간 전
3번이 진짜 공감되는게, 저도 예전에 '지금 바로 구매' → '한번 살펴보기'로 바꿨다가 전환이 뚝 떨어진 적 있었거든요 — CTA는 의도를 희석시키는 순간 그냥 버튼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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