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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비 줄이고 나서야 보인 것들 — 소규모 온라인 강의 업체 기준

결론부터 말하면, 유튜브에 월 50만 원 이상 넣는 것보다 20만 원 이하로 줄이고 타겟을 좁혔을 때 실제 구매 전환이 더 잘 나왔습니다. 조회수는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문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비용 대비 효율을 따지면 예산을 올리는 게 정답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1. 유튜브 광고에서 비용을 잡아먹는 구간이 어딘지 먼저 봐야 합니다

저는 1인 운영 온라인 강의 업체입니다. 강의 주제는 직장인 대상 엑셀·데이터 분석 쪽이고, 유튜브 광고를 처음 켠 건 작년 초였습니다. 처음엔 인스트림 광고(건너뛸 수 있는 영상 광고)로 시작했는데, Google Ads 대시보드에서 보면 조회율은 30% 안팎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실제로 랜딩페이지 들어온 숫자를 보면 클릭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5초 뒤에 광고를 건너뛴 사람들도 '조회'로 잡히는 구조라, 조회율 숫자만 보고 잘 되고 있다고 착각했던 겁니다. 처음엔 조회율이 높으면 당연히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실제 전환과 조회수 사이 간격을 확인하려면 Google Ads에서 '전환' 열을 직접 추가해서 봐야 하는데, 처음엔 그 열 자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2. 광고 예산 줄이면서 바꾼 설정 두 가지

월 광고비를 5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추면서 바꾼 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게재 위치 타겟팅입니다. 기존엔 유튜브 전체에 뿌렸는데, 직접 특정 채널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엑셀이나 데이터 관련 유튜브 채널 목록을 직접 찾아서 게재 위치에 입력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노출 자체는 확 줄지만 이미 관련 콘텐츠를 보고 있는 사람한테 붙는 거라 반응이 달랐습니다.

두 번째는 광고 소재 길이입니다. 기존에 쓰던 소재가 2분짜리 강의 소개 영상이었는데, 이걸 15초짜리 범퍼 광고로 교체했습니다. 범퍼 광고는 건너뛸 수 없는 대신 짧아서 단가가 낮습니다. 메시지를 하나만 넣어야 하니까 '직장인 엑셀 함수 30개, 강의로 정리했습니다'처럼 단문으로 압축했습니다. 전환율 자체가 극적으로 뛴 건 아니었지만, 같은 예산에서 노출 횟수 대비 랜딩 유입 비율은 올라갔습니다.


3. 유튜브 광고와 유기적 채널을 연결하려 했던 시도

광고를 켜면서 동시에 유튜브 채널 자체도 운영했습니다. 생각은 이랬습니다. 광고 보고 채널에 들어온 사람이 영상을 몇 개 더 보고 구독하면, 나중에 광고비 없이도 구매로 이어지겠다고요. 이건 방향은 맞는 것 같긴 한데, 제 업종·규모에서는 실감할 만한 속도가 안 나왔습니다. 구독자가 늘긴 했는데 그게 실제 강의 구매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얼마나 되는지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Google Analytics 연동해서 보고 있긴 한데,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구매 고객 사이 경로가 깔끔하게 안 잡힙니다.


4. 이건 안 통했습니다

유튜브 광고 초반에 '관심사 타겟팅'을 믿고 간 구간이 있습니다. Google Ads에서 제공하는 관심사 카테고리 중 '비즈니스 및 생산성' 같은 항목으로 타겟을 잡았는데, 범위가 너무 넓었습니다. 직장인 엑셀에 관심 있는 사람을 잡으려다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결에 있는 사람들한테 광고가 나갔습니다. 그 구간에 쓴 돈이 한 달치 예산의 절반 정도 됐는데, 전환은 거의 없었습니다.

관심사 타겟팅 자체가 나쁜 건 아닐 텐데, 단가 낮고 타겟 좁은 업종에서 카테고리가 넓은 관심사 묶음을 쓰는 건 저한테는 맞지 않았습니다. 직접 채널을 지정하거나 키워드 타겟팅 쪽이 제 경우엔 훨씬 나았습니다.


한 줄 요약: 유튜브 광고는 예산보다 '어디에 붙이느냐'가 효율을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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