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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숫자 믿고 두 달 갔다가, 세션 출처 열어보고 방향 틀었어요

저는 혼자 운영하는 온라인 문구 셀렉트샵입니다. 스마트스토어 병행하고 있고, 자사 쇼핑몰 쪽 유입을 늘리려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콘텐츠 위주로 방향을 잡았어요. 광고는 거의 안 쓰고 블로그랑 핀터레스트에 꾸준히 올리는 식으로, 월에 따로 드는 돈은 거의 없었고 시간만 갈아 넣었습니다.

두 달 지나니까 GA4 기준으로 세션이 월 800에서 2,100까지 올라왔어요. 저는 그게 다 잠재 고객이 늘어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읽었죠. 숫자가 오르면 잘 되고 있는 거라고, 그때는 그게 의심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매출은 11월이랑 1월이 거의 똑같았어요. 12월이 조금 올랐는데 그건 연말 시즌 영향이 더 컸고요. 세션이 두 배 넘게 늘었는데 구매 전환은 거의 변화가 없으니까 처음엔 상세페이지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품 사진 다시 찍고, 설명 문구도 세 번 고쳤어요. 이게 안 통한 시도인데, 바꾸고 나서도 전환율이 오르기는커녕 1월에는 오히려 조금 내려갔습니다.

그때 답답해서 GA4 세션 소스 breakdown을 처음으로 제대로 열어봤어요. 채널별로 나눠서 보니까, 늘어난 세션의 절반 가까이가 'referral' 이었는데 출처를 타고 들어가 보니 핀터레스트에서 오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자체는 좋은 건데, 핀터레스트 유입 쪽 세션당 페이지뷰를 따로 보니까 평균 1.1이었어요. 들어왔다가 거의 바로 나가는 거였습니다. 블로그 쪽 유입은 세션당 3.4였는데, 블로그는 그 기간 동안 거의 안 늘었고요.

결국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만 보고 들어왔다가 내 쇼핑몰이랑 연결이 안 되니까 나간 거였던 것 같아요. 핀터레스트에 올렸던 이미지들이 제품보다 감성 위주였거든요. 그게 저장은 많이 되는데 구매로는 연결이 약했던 거 같고요. 왜 정확히 그 비율로 튀었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설명을 못 하겠어요.

그래서 2월부터는 핀터레스트보다 블로그 쪽에 시간을 더 쏟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세션 숫자는 지금 다시 줄었는데, 전환율은 조금 올라왔어요. 아직 한 달 반밖에 안 됐으니까 맞는 방향인지는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소스별로 유입 쪼개서 보셨을 때, 생각이랑 다르게 나온 채널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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