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운영하는 소형 인테리어 소품 스토어입니다. 상품 수는 40개 정도고, 월 광고비는 네이버 쇼핑검색광고에 15만원, 스마트스토어 스토어찜 쿠폰 이벤트에 10만원, 합쳐서 25만원 정도 쓰고 있었어요. 올해 3월부터 두 달을 이렇게 병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둘 다 그냥 비슷하게 굴러가겠거니 했어요. 쇼핑검색광고는 클릭당 과금이라 눈에 보이는 숫자가 있고, 스토어찜 쿠폰은 '찜한 사람한테 직접 쿠폰 뿌리는 거니까 전환율이 높겠지' 싶었거든요. 그게 제 판단 근거의 전부였습니다.
두 달 지나고 나서 숫자를 제대로 비교해봤는데, 쇼핑검색광고 쪽은 클릭 수 월평균 380회, 구매 전환 14건, 객단가 2만 2천원 정도로 매출 기여가 30만원 언저리였어요. 광고비 15만원 대비 2배 조금 넘는 수준. 반면 스토어찜 쿠폰은 두 달 합쳐서 발행 수량 800개, 실제 사용 62개, 그 중 재구매 고객이 아닌 신규 유입은 손에 꼽았어요. 매출 기여로 따지면 쿠폰 할인액 빼고 나니까 광고비 거의 그대로 날린 수준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한참 뒤에야 들여다봤어요. 광고 관리자 들어가서 쿠폰 수령자 데이터 보니까, 찜 고객 대부분이 6개월 넘게 구매 이력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오래전에 찜만 해두고 잊어버린 계정들한테 쿠폰을 뿌린 거였죠. 반응률이 낮을 수밖에 없었는데, 저는 그냥 '찜 수=관심 고객'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한 번은 쿠폰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려봤어요. 사용 건수가 조금 올라가긴 했는데, 할인액이 커지니까 오히려 매출 순이익은 더 줄었고, 그렇다고 신규 고객이 들어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건 완전히 헛발이었어요.
지금은 쿠폰 예산을 줄이고 쇼핑검색광고 키워드를 좀 더 손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솔직히 스토어찜 쿠폰을 완전히 버려야 하는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찜 고객 중에서도 최근 90일 이내 방문자만 필터링해서 쿠폰 대상을 좁히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직접 해보진 못했습니다.
비슷하게 스토어찜 쿠폰이랑 검색광고 같이 써보신 분, 쿠폰 대상 설정을 어떻게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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