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파는 곳입니다. 저 혼자 만들고 혼자 파는 구조라 재고가 많지 않고, 한 달에 올리는 상품 수도 열 개 안쪽이에요. 스마트스토어 연 건 재작년 봄이고, 광고는 쇼핑검색광고 위주로 한 달에 한 삼사십만원 쓰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클릭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구매가 잘 안 됐어요. 클릭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태였는데, 어쨌든 들어오는 사람 대비 사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건 체감으로 알겠더라고요. 그때 제가 먼저 건드린 건 상품 사진이었습니다. 대표 이미지가 문제겠지 싶어서 두 달 동안 각도 바꿔보고 배경 색도 바꿔보고 했는데,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다음엔 가격을 조금 내려봤습니다. 그것도 별로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그냥 심심해서 제 상품 상세페이지를 모바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는데, 솔직히 저도 읽다가 중간에 흐름이 끊겼습니다. 텍스트가 너무 많았고, 중요한 내용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안 들어왔어요. 가죽 소재 설명, 관리 방법, 사이즈 안내가 전부 비슷한 비중으로 나열돼 있었거든요. 사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게 뭔지를 전혀 고려 안 하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만 넣었던 거죠.
그래서 상세페이지 순서를 바꿨습니다. 위쪽에 소재 질감이랑 실물 색감을 보여주는 사진을 먼저 크게 올리고, 사이즈 안내를 최대한 위로 당겼어요. 텍스트는 절반 가까이 쳐냈고요. 그렇게 고치고 나서 한 달 반 정도 지나니까 구매가 조금씩 늘었습니다. 劇적인 건 아니고 체감상 전보다 나아진 정도인데, 그게 상세페이지 덕인지 아니면 계절 영향인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안 통했던 건 리뷰 이벤트였어요. 구매 후 리뷰 남기면 다음 구매 때 쿠폰 드린다고 안내 문자를 넣어봤는데, 반응이 거의 없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소품 특성상 같은 거 또 사는 경우 자체가 드문데 제가 그걸 간과했던 거 같아요.
작은 업체일수록 클릭 늘리는 것보다 들어온 사람 놓치지 않는 게 먼저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비슷한 규모로 스마트스토어 하시는 분들은 상세페이지 어떤 부분에서 가장 많이 고쳐보셨나요?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