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 외주 단가가 생각보다 세다. 랜딩페이지 1장에 30~80만 원, SNS 콘텐츠 세트로 묶으면 월 150만 원도 금방 넘는다. 근데 막상 받아보면 '우리 업종 특성'을 모르는 느낌이 나서 수정만 4~5라운드 돌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쓴 방법은 '구조만 외주, 살은 내부에서' 방식이다.
1단계 — 경쟁사 랜딩페이지 5개에서 헤드카피·서브카피 구조만 뜯어온다. 어떤 순서로 설득하는지, 어떤 감정 포인트를 쓰는지만 파악하면 된다.
2단계 — 그 구조를 틀로 삼아 내부에서 초안을 먼저 쓴다. 완성도는 50%면 충분하다. 이걸 외주 작가한테 넘기면 '방향 잡기' 시간이 없어지니까 수정 라운드가 1~2회로 줄고, 단가 협상도 유리해진다.
3단계 — Claude나 GPT로 초안 다듬기를 한 번 더 돌린다. 프롬프트에 '40대 여성, 다이어트 보조제, 신뢰감 강조' 같이 타깃과 톤을 구체적으로 박아야 쓸 만한 결과가 나온다. 이 단계에서 카피 후보를 3~5개 뽑아두면 A/B 테스트 소재도 동시에 생긴다.
실제로 쇼핑몰 클라이언트 하나에 적용했더니 월 카피 관련 외주비가 16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내려갔고, 수정 커뮤니케이션 시간도 주당 3시간 넘던 게 거의 없어졌다.
외주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 외주가 '판단'이 아닌 '실행'에만 투입되게 구조를 짜면 비용 효율이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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