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제품 상세페이지 카피 하나에 외주비 30~50만 원씩 썼는데, 지금은 내부에서 거의 다 처리합니다. 퀄리티 떨어질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막상 해보니 핵심은 '구조화'였어요.
외주 카피라이터가 뭘 잘하냐면, 인터뷰 → 핵심 메시지 추출 → 독자 심리 순서대로 문장 배치하는 프로세스가 몸에 배 있는 거거든요. 이 구조만 템플릿으로 뽑아두면 내부 인력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저희가 쓰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1단계 — 고객 후기에서 반복 단어 20개 추출. 리뷰, 문의 내역, CS 메모 전부 긁어서 엑셀에 정리. 여기서 나온 언어가 실제 구매자 언어라 전환율이 훨씬 높습니다.
2단계 — 메시지 우선순위 3개로 압축. 기능 말고 '이 제품 없으면 어떤 불편이 생기는지'를 중심으로 잡아요. 저희 뷰티 클라이언트 케이스에서 이 방식으로 상세페이지 교체 후 장바구니 이탈률이 12%p 줄었습니다.
3단계 — 초안은 Claude나 GPT로 뽑고, 1단계에서 추출한 실제 고객 언어로 다듬기. AI 초안을 그대로 쓰면 뻔해 보여서 무조건 실제 후기 표현으로 최소 3군데는 교체합니다.
외주 완전히 안 쓰는 건 아니고, 브랜드 론칭처럼 톤앤매너 자체를 새로 잡을 때만 써요. 이렇게 하니까 카피 관련 외주비가 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70% 줄었고, 수정 횟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외주 의존도 높은 팀이라면 이 구조 한 번 만들어두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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