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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8개월 하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한다면 안 했을 것들

작년 2월부터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운영하고, 초반 3개월은 광고비 없이 자연유입만 기다렸고, 4월부터 네이버 쇼핑 광고를 월 15만원 선에서 태우기 시작했어요.

첫 달에 상세페이지에 엄청 공들였습니다. 감성 사진 찍겠다고 소품 사고, 텍스트도 직접 다 쓰고. 그때 기준으로 한 상품에 이틀을 썼어요. 근데 3개월 동안 클릭수가 한 자릿수였습니다. 상세페이지 문제가 아니라 거기까지 오는 사람 자체가 없었던 거였는데,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6월에 처음으로 검색광고 통계를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제가 세팅해둔 키워드 중에 실제 클릭이 들어오는 건 두 개뿐이었어요. '가죽 카드지갑 남성용'이랑 '가죽 장지갑 수제'. 나머지 여덟 개는 노출도 거의 없었고 클릭은 0이었습니다. 한 달에 15만원을 넣고 있었는데, 그게 사실상 두 키워드에만 쓰이고 있었던 셈이었죠.

그때 생각은 일단 키워드를 더 넓히면 되겠다 싶었어요. '수제가죽', '핸드메이드지갑' 같은 걸 추가했는데, 클릭은 조금 늘었고 그달 매출은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올랐긴 한데 광고비 빼면 거의 그대로였어요.

안 통했던 시도 하나가 있어요. 상위 노출된 경쟁 제품 상세페이지 구성을 거의 그대로 따라해봤습니다. 카테고리도 비슷하고, 가격대도 비슷하니까 구성만 맞추면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상품은 리뷰가 230개였고 저는 14개였는데, 그 차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포맷만 따라한 거였습니다. 지금 보면 좀 허탈한 한 달이었어요.

지금은 리뷰 수가 41개까지 늘었고 월 매출이 60만원 초반대로 올라와 있는데, 아직 광고비 대비 수익이 크지 않아서 계속 이 구조로 가야 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키워드를 좁혀야 하는지, 지금처럼 유지해야 하는지도요.

지금이라면 처음 두 달을 상세페이지에 쏟지 않고, 어떤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이 실제로 구매까지 가는지부터 먼저 봤을 것 같아요. 구조를 모른 채 꾸미는 것만 했던 거라 아까운 시간이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소품이나 단가 낮은 카테고리 운영하시는 분들, 초반에 키워드 세팅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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