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소형 반려동물 용품 편집샵입니다. 자사몰 기준이고, 월 광고비는 당시 60만원이었어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달 동안 메타 광고를 직접 만졌던 얘기입니다.
처음엔 하나만 돌렸어요. 인스타 피드 광고로 신상품 배너 하나 만들어서 '관심사 타기팅 + 유사 타기팅' 묶어서 돌렸고, 예산은 하루 1만원 고정이었습니다. 한 달 결과가 클릭 840회, 구매 전환 9건이었고 ROAS는 대략 180 정도였어요.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숫자를 어디서 부터 봐야 하는지도 몰랐고요.
그래서 두 번째 달에는 광고를 두 개로 쪼갰어요. 기존 관심사 타기팅 광고는 그대로 두고, 새로 '사이트 방문자 리타기팅' 광고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예산은 6대 4로 나눴고요. 이게 뭔가 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어요. 리타기팅은 이미 관심 있는 사람한테 보여주는 거니까 당연히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과가 생각보다 많이 갈렸어요. 관심사 타기팅 쪽은 거의 그대로였는데, 리타기팅 쪽은 같은 기간에 클릭 210회였는데 구매가 14건이었습니다. 전환율 자체가 다른 수준이었어요. ROAS도 리타기팅이 420 정도 나왔고요.
왜 이렇게 갈렸는지 확인해 보려고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게재 위치 분석이랑 시간대 성과 데이터를 열어봤어요. 리타기팅 쪽은 저녁 9시에서 11시 사이 클릭이 절반 가까이 몰려 있었고, 관심사 타기팅은 오전에 트래픽이 퍼져 있었어요. 상품 특성상 반려동물 용품은 퇴근 후 여유 있게 보는 카테고리인가 싶었고, 이미 한 번 봤던 사람들이 저녁에 다시 들어와서 사는 흐름인 것 같았어요.
안 통했던 건 세 번째 달에 시도한 '동영상 소재 광고'였어요. 감성적으로 편집한 15초짜리 영상으로 새 광고 세트를 만들었는데, 두 달치 학습 데이터가 있던 기존 광고들이랑 예산 경쟁이 붙으면서 오히려 둘 다 성과가 떨어졌습니다. 예산을 그대로 두고 세트만 늘린 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 사실 이건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학습 초기화 영향인지, 예산이 분산된 탓인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지금은 관심사 타기팅은 상단 인지용으로만 보고, 리타기팅에 더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쓰고 있어요. 근데 제 업종이 워낙 좁은 카테고리다 보니 리타기팅 모수 자체가 금방 소진되는 게 고민이에요. 모수 넓히려면 결국 첫 번째 광고를 다시 키워야 하는데, 그게 맞는 구조인지 아직 확신은 없어요.
비슷한 구조로 두 개 동시에 돌려본 분 계시면, 예산 비율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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