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혼자 운영하는 네일 공방입니다. 직원은 없고, 예약제로 하루 최대 세 팀 받는 구조예요. 인스타 계정은 2년 됐는데 팔로워가 1,200명 언저리에서 계속 멈춰 있어서,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뭔가를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따로 광고비를 쓴 건 아니고, 콘텐츠에 시간을 더 쏟는 방식이었어요. 일주일에 게시물 3개, 릴스 1개 이런 식으로요.
처음 한 달은 숫자가 오르긴 했습니다. 팔로워가 1,200에서 1,480 정도로 늘었고, 게시물 댓글도 예전보다 확실히 달렸어요. '이쁘다', '어디예요' 이런 거요. 그걸 보면서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기간에 DM으로 예약 문의가 들어온 건 두 건이었습니다. 그 전 달이랑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뭐가 문제인지 한참 못 찾았습니다. 처음엔 게시물 품질 문제인 줄 알고 사진 구도를 바꿔보고, 해시태그도 다시 정리했어요. 저장 수가 높은 게시물이 도달이 좋다는 얘기를 어디서 보고, 저장을 유도하는 문구를 넣어보기도 했고요. 실제로 저장 수는 올랐는데 문의는 여전히 안 왔습니다. 이때 한 2주를 그냥 보낸 것 같아요.
전환점이 된 건 별거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제 프로필을 팔로워가 아닌 사람 시각으로 처음 보듯이 들여다봤어요. 그때 보니까 바이오에 예약 방법이 없었습니다. 카카오 채널 링크도 없고, '예약은 DM으로'라는 말도 없었어요. 오픈 초기에 지인들한테 구두로 알렸던 거라 그냥 빠진 채로 2년이 지난 거였더라고요. 거기다 스토리를 안 올린 지도 꽤 됐는데, 팔로워가 새로 들어와도 제가 지금 운영 중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는 상태였던 거죠.
바이오에 카카오 채널 링크 달고, 스토리를 일주일에 두세 번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술 중 컷이나 당일 빈 자리 같은 거요. 그달 문의가 11건으로 늘었습니다. 게시물 품질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었던 거예요.
안 통했던 건 해시태그 개편이었습니다. 상위 노출 된다는 중간 규모 해시태그 조합을 한참 연구해서 바꿨는데, 팔로워 유입이 늘지도 않았고 문의도 그때 변화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에 프로필 점검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당시엔 콘텐츠 쪽만 계속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는 게 있습니다. 릴스가 팔로워가 아닌 계정에 많이 닿는데, 그쪽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파악이 안 돼요. 도달은 보이는데 그다음이 잘 안 보이는 느낌이에요.
비슷한 상황에서 스토리 올리는 게 실제로 문의 전환에 영향 있다고 느끼신 분 계세요? 아니면 저만 그랬던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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