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한 칸짜리 소규모라 저 포함 시공 인원 둘이 전부고, 광고는 제가 직접 붙잡고 있습니다.
파워링크를 처음 시작한 게 올봄이었는데, 첫 달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클릭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문의 전화가 거의 없는 거예요. 한두 건 오긴 했는데 그마저도 '견적만 물어보는' 수준이었고, 계약으로 이어진 건 한 달 내내 한 건이었습니다. 광고비는 주간 예산 기준으로 꽤 쓰고 있었는데.
처음엔 당연히 키워드 문제라고 봤습니다. 단가 높은 키워드 위주로 세팅했으니 경쟁이 세서 그런가 싶어서, 세부 키워드로 쪼개고 입찰가도 조정하고 거의 2주를 그쪽에 매달렸어요. 근데 바꾸고 나서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클릭은 오는데 문의가 없는 패턴이 반복됐어요.
그 다음에 한 게 광고 소재 교체였는데, 이건 더 별로였습니다. 문구를 바꿨더니 클릭 수가 오히려 줄었거든요. 원래 소재로 되돌리는 데 또 며칠이 걸렸습니다. 이게 한 달 넘게 이어진 헤매기의 대부분이에요.
전환이 없는 이유를 겨우 찾은 건 랜딩 페이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을 때입니다. 광고 클릭하면 홈페이지 메인으로 연결되고 있었는데, 거기 들어가서 모바일로 직접 봤더니 연락처 버튼이 화면 아래 한참 내려야 나오더라고요. 시공 사례 사진도 PC 기준으로 배치돼 있어서 모바일에서는 이미지가 잘리거나 느리게 떴고요. 네이버 광고 관리 화면에서 기기별 클릭 비중을 확인해보니 모바일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저는 한 달 넘게 키워드만 뒤지고 있었던 거고, 클릭 들어온 사람이 뭘 보는지는 한 번도 제 눈으로 확인을 안 했던 겁니다.
랜딩을 시공 사례 페이지로 바꾸고 모바일에서 연락처가 먼저 보이도록 조정하고 나서, 문의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劇적으로 달라진 건 아니고 '그냥 없던 것보단 나아진' 정도입니다. 아직 광고비 대비 수익이 맞는 구조인지는 솔직히 판단이 잘 안 됩니다. 업종 특성상 견적 한 번 나가도 계약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지금 데이터만으로 뭔가를 확신하기가 어렵고요.
그나저나 저처럼 클릭은 오는데 문의가 없어서 키워드 쪽만 계속 건드리다가 뒤늦게 다른 데서 원인 찾으신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랜딩 먼저 점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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