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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랑 롱폼 같이 올렸는데, 같은 채널에서 결과가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습니다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를 작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한 칸, 시공 기사 한 분 쓰는 구조고, 유튜브는 제가 혼자 찍고 올립니다.

채널을 시작한 건 올 초였는데, 처음엔 무조건 쇼츠만 올렸습니다. 짧으니까 자주 올릴 수 있고, 알고리즘도 쇼츠를 밀어준다는 말을 어디서 많이 봤거든요. 세 달 동안 쇼츠만 스물다섯 개쯤 올렸습니다. 조회수는 꽤 나왔어요. 몇 개는 구독자 수 대비 많이 나왔고, 그러면서 구독자도 조금씩 늘었습니다.

근데 문의가 없었습니다. 조회수는 도는데 견적 문의는 거의 그대로였어요. 처음엔 그냥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채널 초반엔 원래 그렇다는 말도 많으니까요.

그러다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시청자 유지율 그래프를 본 적이 있는데, 쇼츠는 그게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롱폼을 한번 올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공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영상, 편집도 별로 안 하고 그냥 과정 위주로 열두 분짜리를 올렸어요.

조회수는 쇼츠 평균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근데 그 영상 올리고 나서 일주일 사이에 견적 문의가 두 건 들어왔습니다. 두 분 다 '유튜브 보고 연락했다'고 하셨고, 한 분은 영상 중간에 나온 특정 필름 패턴 얘기를 직접 꺼내셨어요. 영상을 꽤 오래 본 거였죠.

그 뒤로 쇼츠랑 롱폼을 번갈아 올리고 있는데, 저한테는 지금까지 문의로 이어진 건 전부 롱폼 쪽이었습니다. 쇼츠는 댓글이 달리고 반응이 오는데 그 반응이 뭔가 가볍습니다. '와 신기하다' 같은 거요. 롱폼 댓글엔 '저희 집도 이런 거 가능한가요' 같은 게 달립니다.

안 통했던 건 쇼츠에 견적 링크를 설명란에 넣어보는 거였습니다. 클릭이 거의 없었어요. 쇼츠를 보는 사람이 설명란을 여는 경우 자체가 드문 것 같았습니다.

아직 모르는 게 있어요. 쇼츠가 채널 성장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들을 불러오는 건지. 채널이 하나인데 두 성격의 시청자가 섞여 있는 게 알고리즘한테 좋은 건지 헷갈립니다. 계속 같이 올리는 게 맞는지도 솔직히 아직 판단을 못 했습니다.

시공이나 제조처럼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업종에서 유튜브 하시는 분들, 쇼츠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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