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반려동물 간식 소규모 제조업체입니다. 직접 생산하고 직접 팝니다. 쿠팡 판매는 재작년 초부터 했고, 그때까지는 로켓배송 없이 그냥 마켓플레이스 셀러로만 운영했어요. 판매량이 뭔가 한계에 부딪혔다 싶어서, 주변에서 '로켓그로스 붙이면 노출 자체가 달라진다'는 말을 듣고 작년 초에 로켓그로스로 전환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상품 노출 위치가 올라오는 게 보였고, 검색하면 로켓 뱃지가 붙어서 나오니까 뭔가 그럴싸해 보였거든요. 근데 한 달 지나고, 두 달 지나도 판매량이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조금 줄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절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1~2월이 원래 비수기니까.
그런데 3월이 돼도 비슷하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쿠팡 파트너스 관리 화면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클릭 수 자체는 늘었는데 판매가 줄었으니, 뭔가 중간에서 새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한참 보다가 발견한 게 가격이었습니다. 로켓그로스로 전환하면서 쿠팡 측 수수료 구조가 바뀌었는데, 저는 소비자 판매가를 그대로 유지했거든요. 근데 쿠팡이 알아서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확인해보니 경쟁 상품들이랑 비교해서 제 상품 가격이 조금 올라가 있었어요. 큰 차이는 아니었는데, 반려동물 간식 카테고리가 가격 민감도가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 그게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조정해봤어요. 판매량이 조금 회복되기는 했는데, 솔직히 로켓그로스 전 수준으로는 못 돌아왔습니다. 그 차이가 가격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처음에 세팅을 뭔가 잘못한 건지,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안 통했던 건 쿠팡 광고 쪽이었습니다. 로켓배송 뱃지 붙은 상태에서 광고까지 같이 돌리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해서 쿠팡 로켓 광고를 같이 걸었는데, 그달 광고비 대비 늘어난 판매량이 거의 티가 안 났어요. 비용만 나간 셈이었습니다.
지금은 광고는 끄고, 가격이랑 재고 관리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로켓그로스가 나쁜 선택이었다고 단정 짓기엔, 주변에 잘 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제 상품 특성이나 카테고리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려동물 간식 같은 소용량 단가 낮은 상품은 로켓그로스 구조 자체가 안 맞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비슷한 단가대 식품류 운영하시는 분들, 로켓그로스 전환하고 나서 판매 흐름이 어떻게 바뀌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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