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간식 쪽 소규모 제조업체입니다. 대표 포함 셋이서 운영하고, 쿠팡에 입점한 건 재작년 초였는데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광고비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월 예산은 60~70만 원 사이였고요.
처음 여섯 달쯤은 그냥 묻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클릭은 조금씩 오는데 구매로 이어지는 건 거의 없었고, 광고 대시보드 숫자도 뭔가 나쁘진 않은데 통장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때 제가 집착했던 게 광고 입찰가였어요. 같은 카테고리 상위 제품들 가격 보면서 입찰가 높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올려봐야 클릭 단가만 올라가고 판매량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한 달 반을 그렇게 조절하다 결국 원래 금액으로 돌아왔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상위 경쟁 제품들을 하나씩 열어봤습니다. 그때 처음 본 게 카테고리 설정이었는데, 저는 처음 등록할 때 대충 '펫 간식'으로 잡아뒀거든요. 그런데 잘 나가는 제품들 보면 세부 카테고리가 훨씬 좁게 잡혀 있더라고요. 저희 제품은 오리고기 기반 단일 성분 간식인데, 그냥 뭉뚱그려진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으니까 애초에 찾는 사람 자체가 다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었던 겁니다.
카테고리 수정하고 검색 태그도 성분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단일 단백질', '오리 간식', '알레르기 강아지' 이런 식으로요. 그러고 나서 한 달쯤 지났을 때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두 배까지는 아니지만, 그 전이랑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났습니다.
근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바꾼 게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그 시기에 계절적으로 반려동물 간식 수요가 올라간 건지 제가 구분을 못 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리뷰도 몇 개 더 쌓였거든요. 뭐 하나가 아니라 여러 게 동시에 바뀐 상황이라 어느 게 진짜 원인인지 가려내기가 애매합니다.
비슷한 식품류나 소비재로 쿠팡 하시는 분들, 카테고리 설정 바꿔서 체감이 달라진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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