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에서 소형 베이커리 운영한 지 2년 됐습니다. 테이블 여섯 개짜리 작은 곳이고, 그 당시 체험단에 쓸 수 있는 예산이 한 달에 30만 원 안팎이었어요. 플레이스 조회수가 너무 안 나오던 시기라, 주변에서 블로그 체험단 하면 순위 오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플레이스 체험단 모집 대행 업체 한 곳 맡겼어요. 담당자가 블로거 지수 높은 사람 위주로 뽑아준다고 해서 그게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세 달 동안 열댓 명쯤 다녀갔고, 블로그 글도 꽤 쌓였어요. 근데 플레이스 조회수는 조금 올랐다 말았고, 실제로 '블로그 보고 왔어요'라는 손님은 그 기간 내내 손에 꼽았습니다.
이상해서 직접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열어봤어요. 그때 보이더라고요. 글마다 제목이 거의 다 '○○구 카페 추천'이거나 '○○동 디저트 맛집'이었는데, 막상 본문에 저희 베이커리 이름은 한두 번 나오고, 사진은 많은데 뭘 먹었는지가 잘 안 보이는 글이 절반 이상이었어요. 지수가 높다는 게 글을 잘 쓴다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중반부터 방법을 바꿔봤어요. 블로거 지수보다 최근에 쓴 글이 실제 검색에서 보이는지를 직접 네이버에서 확인하고, 거기다가 베이커리나 디저트 관련 글을 꾸준히 쓴 사람 위주로 제가 직접 쪽지를 보냈습니다. 시간이 두 배는 걸렸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단언은 못하겠습니다. 조회수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 같긴 한데, 그게 체험단 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대행 업체 맡겨놓고 올라온 글 수 세고 있었던 첫 두 달이 제일 아까웠다는 생각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처음부터 체험단 글이 실검에서 뜨는지 먼저 확인하고, 뜨지 않는 블로거한테는 아예 의뢰 안 했을 것 같아요. 근데 그걸 처음부터 알기가 어렵더라고요. 체험단 직접 운영해보신 분들은 블로거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걸러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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