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만드는 공방입니다. 저 혼자 작업하고 주말에 남편이 포장 도와주는 정도 규모고요, 온라인 판매는 스마트스토어 하나입니다.
올해 초부터 릴스를 시작했어요. 제작 과정 담은 영상이었는데, 세 번째인가 네 번째 올린 영상이 갑자기 조회수가 터졌습니다. 며칠 사이에 팔로워도 꽤 붙었고, 저장 수도 그때까지 올린 것 중에 제일 많았어요. 댓글에 '어디서 사요' '링크 어딨어요' 이런 것도 여럿 달렸고요.
근데 그 주 주문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타이밍이 나빴나' 싶었어요. 댓글에 답글 달면서 프로필에 스토어 링크 걸어뒀으니까 들어오겠지, 하고 며칠 기다렸는데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인사이트 보면 프로필 클릭은 분명히 늘었거든요. 그게 더 이상했어요.
그래서 스마트스토어 유입 경로를 뜯어봤습니다. SNS 외부 유입이 살짝 올랐는데, 거기서 어떤 상품 페이지로 들어왔는지 보니까 거의 다 메인 페이지에서 튕겨 나간 거였어요. 체류 시간도 굉장히 짧았고요. 그때 처음으로 '아, 릴스 보고 온 사람이 스토어 들어왔을 때 뭘 보는지를 내가 한 번도 생각 안 해봤구나' 싶었습니다.
릴스에서 보여준 건 접이식 카드지갑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스토어 메인에 그 제품이 잘 안 보이는 구조였거든요. 신상품 순으로 정렬돼 있어서 그 사람들이 보고 싶었던 게 뭔지랑 전혀 안 맞는 화면이 뜬 거였어요.
그걸 알고 나서 메인 순서 바꾸고, 릴스 소품 그대로 연결되는 상품을 위로 올렸습니다. 그다음 비슷한 반응이 왔을 때는 주문이 조금 붙었어요. 劇적으로 달라진 건 아니고, '없는 것보다는 낫다'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체감은 됐습니다.
안 통했던 건 댓글에 직접 스토어 링크 남기는 거였어요. 도달이 줄더라고요. 알고리즘인지 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링크 단 댓글 쓰고 나서 그 영상 노출이 뚝 떨어지는 게 두 번 반복됐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안 하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릴스를 계속 올리고는 있는데, 조회수가 터지는 타이밍이랑 구매로 이어지는 타이밍이 왜 항상 엇갈리는 건지 감을 못 잡겠어요. 반응 좋은 날에 주문이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며칠 뒤에 슬쩍 오더라고요.
숏폼 조회수 올랐을 때 구매 연결 어떻게 하고 계신지, 다른 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풀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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