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 운영한 지 3년 됐고,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동네 상권이라 반경 2km 안에서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고, 플레이스 광고는 월 15만원 정도로 한 1년 반 가까이 썼습니다.
처음엔 그냥 켜두면 되는 거라 생각했어요. 플레이스 관리자에서 노출 수 올라가는 거 보면서, 광고비 대비 나쁘지 않다고 혼자 납득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슬슬 이 돈이 진짜 의미가 있나 싶어졌습니다. 예약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광고 켜기 전이랑 비교가 안 되니까 감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작년 겨울에 한 달 광고를 끊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겁이 나서 완전히 끄진 못하고, 절반 예산으로 줄였다가 보름 지나서 아예 껐어요. 그 한 달 동안 예약이 확 줄었냐 하면, 그건 아니었습니다. 거의 비슷했어요. 그걸 보고 '어, 광고 없어도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착각이었다는 걸 두 달 뒤에 알았습니다.
광고 끈 채로 버티다 보니까 신규 유입이 조금씩 줄더라고요. 단골은 그대로인데 새 얼굴이 뜸해진 거죠. 플레이스 통계에서 '길찾기'랑 '전화' 항목을 비교해보니까 광고 꺼진 기간에 길찾기 수가 눈에 띄게 빠졌어요. 단골은 전화나 카카오로 바로 예약하고, 새 손님은 플레이스에서 길찾기 누르고 오는 패턴이 있던 거였습니다. 그걸 광고 켰을 때는 한 번도 구분해서 본 적이 없었어요.
다시 켰는데, 이번엔 예산을 좀 조정했습니다. 주말 시간대만 올리고 평일 낮은 낮췄어요. 결과적으로는 전체 비용이 비슷하거나 조금 줄었는데, 주말 신규 예약은 전이랑 비슷하게 유지됐습니다. 그게 맞는 세팅인지는 아직 확신이 없어요. 그냥 지금은 이게 덜 아까운 것 같아서 유지하는 거고요.
안 통했던 건, 플레이스 광고 대신 근처 아파트 단지 타겟으로 메타 광고를 잠깐 돌려본 거요. 10만원 썼는데 반응이 없었습니다. 동네 네일샵은 발견형 광고보다 '지금 찾고 있는 사람'한테 보여야 한다는 걸 그때 체감했어요.
15만원이 아깝다고 느끼는 순간이랑, 없애면 안 되겠다 싶은 순간이 번갈아 오는 게 플레이스 광고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규모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은 플레이스 광고 예산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하고 계신가요?
네이버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1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