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캔들 공방 운영한 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오프라인 클래스랑 온라인 판매 반반씩 하는데, 플레이스 쪽 유입이 너무 안 풀려서 체험단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초 얘기입니다.
체험단 플랫폼은 미블 썼고, 한 달에 다섯 명씩 두 달 돌렸습니다. 광고비 외에 체험 제품값까지 치면 한 달에 20만 원 가까이 나갔는데, 공방 규모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 글 열 개 정도 생기면 뭔가 달라지겠지 싶었습니다.
두 달 지나고 플레이스 클릭 수를 봤는데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블로그 글은 올라왔는데 유입이 안 늘어나니까 처음엔 플랫폼 탓을 했습니다. 블로거 선정이 잘못됐나 싶어서 이웃 수나 방문자 수도 다시 들여다봤고, 혹시 글 퀄리티가 문제인가 싶어서 올라온 포스팅을 하나하나 직접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블로거들이 쓴 키워드가 전부 '캔들 공방 체험', '캔들 클래스 후기' 같은 말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지역명이 들어간 글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섭외할 때 업체 이름이랑 클래스 내용만 전달했고, 지역 키워드를 꼭 넣어달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당연한 겁니다. 자기가 쓰기 편한 말로 쓴 거니까요. 제가 말을 안 했으니 지역을 넣을 이유가 없었던 거고. 근데 저는 그걸 가이드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 했습니다. 체험단 쓰면 알아서 잘 써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가이드를 다시 썼습니다. 지역명 필수, 플레이스 연결 키워드 한두 개 명시. 근데 솔직히 그 뒤에도 플레이스 유입이 확 늘었냐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한데, 체험단 효과인지 다른 뭔가 때문인지 아직 구분이 안 됩니다. 체험단으로 플레이스 유입을 직접 올리는 게 가능한 구조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안 통했던 건 블로그 글 퀄리티를 올리려고 노력한 부분이었습니다. 더 감성적으로 써달라, 사진 더 많이 넣어달라 요청했는데, 그게 유입이랑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예쁜 글이랑 검색에 걸리는 글은 다른 거더라고요.
비슷한 규모로 체험단 쓰고 계신 분들, 가이드에 키워드까지 명시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애초에 플레이스 유입 목적으로는 체험단을 안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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