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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20명 섭외했는데 예약은 한 건도 안 들어왔던 그 달

직원 저 혼자 운영하는 소규모 네일샵입니다. 강남 쪽은 아니고 마포 주택가 골목 안쪽이라 플레이스 노출도 잘 안 되고, 신규 손님 유입이 거의 없던 시기였어요. 작년 11월, 체험단을 한번 제대로 써보자 싶어서 플랫폼 하나 통해서 20명 모집했습니다. 비용은 체험 제공가 기준으로 총 80만원 정도 나왔고, 플랫폼 수수료까지 하면 한 달 광고비의 두 배 가까이 썼어요.

리뷰는 예상대로 다 올라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17건, 인스타 3건. 사진도 생각보다 잘 찍어줬고, 키워드도 '마포 네일', '홍대 네일' 이런 걸 잘 넣어줬어요. 플레이스 리뷰 건수도 그 달에 확 올라갔고, 블로그 유입도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잘 된 것 같았어요.

근데 그달 신규 예약은 딱 한 건이었어요. 그것도 체험단이랑 관계없이 지도 검색으로 들어온 손님이었고요.

왜 그런지 한참 들여다봤는데, 결국 블로그 유입 분석을 직접 해보고 나서야 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랑 블로그 통계 조합해서 보니까, 유입된 키워드 대부분이 '마포 네일 후기', '네일 아트 디자인' 같은 거였어요. 예약 의도가 있는 키워드가 아니라 구경하러 들어오는 키워드였던 거죠. 체험단 분들이 열심히 써줬는데 타깃 검색어 자체가 구매랑 거리가 멀었던 거예요.

그래서 다음 달에는 섭외 전에 키워드를 먼저 잡아보려고, 체험단 분들한테 '홍대 젤네일 예약', '마포 네일샵 추천' 이런 키워드로 제목 써달라고 요청해봤습니다. 근데 이게 또 잘 안 됐어요. 블로거 입장에서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건지, 글 퀄리티가 갑자기 뚝 떨어지더라고요. 어색한 키워드 억지로 넣은 티가 나고, 그러니까 오히려 읽히질 않는 것 같았습니다. 키워드랑 글 품질을 동시에 잡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체험단 자체보다 어떤 키워드를 가져올 사람을 섭외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걸 미리 검증하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섭외 전에 해당 블로거 글이 어떤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네일이나 뷰티 업종에서 체험단 쓰시는 분들, 섭외할 때 키워드 기준으로 걸러내는 방법 있으면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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