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가죽소품 팔고 있고, 스마트스토어 연 지는 꽤 됐는데 광고는 올해 초부터 조금씩 돌렸습니다. 월에 30만 원 안팎, 거의 쇼핑검색광고 위주로요.
올봄에 클릭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구매가 잘 안 붙는 구간이 두 달 정도 이어졌습니다. 그때 제가 먼저 손댄 게 상세페이지였어요. 사진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찍고, 소재 설명도 더 길게 뽑고, 제작 과정 사진도 중간에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거의 사흘을 썼는데, 바꾸고 나서 한 달 동안 판매 흐름이 그전이랑 거의 그대로였어요.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그때 뭘 더 봐야 할지 모르겠어서 광고관리 화면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거기서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클릭이 오는 키워드 목록을 보니까, 제 제품이랑 결이 다른 키워드에서 클릭이 꽤 붙고 있었던 거예요. '가죽지갑 선물' 이런 키워드는 그나마 맞는데, 거기서 오는 사람이랑 '지갑 브랜드 추천' 쪽에서 오는 사람은 애초에 보는 눈이 다를 것 같았습니다. 핸드메이드에 관심 없는 사람이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는 거였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키워드를 꽤 쳐냈고, 단가가 비슷하더라도 '핸드메이드', '수제' 단어 붙은 쪽 위주로만 남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쯤 지나니까 클릭 수는 줄었는데 구매 붙는 비율이 조금 올라온 느낌이었습니다. '조금'이라고 쓰는 이유는 솔직히 계절 영향인지 키워드 탓인지 아직도 구분이 안 되거든요.
안 통했던 건 광고 예산을 일시적으로 더 올려본 거였는데, 그건 진짜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엉뚱한 키워드에 더 빨리 소진됐던 것 같아요. 그때 생각이 '예산이 적어서 안 되는 거 아닐까'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돈보다 어디에 붙이느냐가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는데, 애초에 작은 스토어는 광고 키워드를 얼마나 좁혀야 적당한 건지 감이 없어요. 너무 좁히면 클릭 자체가 안 오고, 넓히면 아까처럼 되고. 같은 처지에서 키워드 범위 어떻게 정리하셨는지 경험 있는 분 있으면 얘기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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